신종인플루엔자의 지역사회 집단 감염이 확산되면서 감염자가 900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부산 연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11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28명이 신종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19일 신종플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 학교에서는 지금까지 46명의 환자가 집단 발생했다.
이들 환자들은 외국을 다녀온 적이 없고 환자와 접촉하지도 않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다녀온 대학생 의료봉사단원 1명과 대학생 베트남 문화탐방단 가운데 3명이 신종플루에 추가 감염됐다.
또 청소년 연합캠프에 참가한 2명과 싱가포르, 필리핀, 미국 등에서 입국한 해외입국자들도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는 지금까지 922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치료가 종결되지 않은 151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정부는 이날 국무총리실 주재 대채회의에서 전염병 위기 경보단계를 2단계인 '주의(Yellow)'에서 3단계인 '경계(Orange)'로 격상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