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3일 효성티앤씨의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인수에 대해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은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는 전날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지분 100%를 9200억 원에 인수하는 영업양수 계약 체결했다"며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462억 원으로 예상, 인수 가격 감안 시 산출된 멀티플(EV/EBITDA)은 20배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효성티앤씨의 특수가스 생산능력은 기존 3500톤에서 1만1500톤으로 확대되며 글로벌 2위로 등극하고 생산 거점 확대로 시너지도 창출 가능하다"며 "고부가·고성장 사업 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실적, 성장 모멘텀 확보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인수 검토 뉴스가 나온 22일 효성티앤씨의 주가는 유상증자 및 고가 인수 우려 등으로 21% 하락했지만 유상증자가 아닌 다른 방법을 통한 인수, 기존 예상 대비 하향 조정된 인수금액, 주식매수예정가격 등을 감안할 경우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 다소 높은 멀티플과 이자부담 확대 등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나 인수 이후 글로벌 스판덱스 1위 업체에서 글로벌 특수가스 2위 업체 경쟁력까지 더해지며 중장기 기업가치 상승은 유효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