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유로존 PMI, 여전히 50 밑돌아
범유럽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포인트(0.12%) 하락한 515.83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92.11포인트(0.45%) 하락한 2만313.81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38.28포인트(0.46%) 내린 8262.05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52.49포인트(0.71%) 하락한 7357.08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영국 자동차기업 스텔란티스가 최고경영자(CEO)의 깜짝 사퇴 여진에 4.63% 하락했고 프랑스 미디어기업 비방디는 3대 자회사의 분할 상장이 시작한 이날 41.74% 폭등했다. 반면 자회사 중 하나인 카날플러스는 런던증시 데뷔 첫날부터 하락하며 부진했다. 프랑스 출판사 루이아셰트는 파리증시 거래 첫날 26.93% 급등했다.
주요 지수는 17일부터 양일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약세를 보였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한 가운데, 내년 전망이 점도표를 통해 어떻게 제시될지 주목받고 있다.
FOMC 정례회의가 끝나면 19일 영국 잉글랜드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로선 금리 동결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주식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 S&P글로벌의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5를 기록했다. 11월 48.3과 시장 전망치인 48.2를 모두 웃돌았지만, 여전히 50을 밑돌며 경기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잭 앨런-레이놀즈 애널리스트는 “12월 유로존 PMI는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PMI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로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있어 신뢰성이 떨어지는 지표가 됐지만, 다른 지표들도 경제가 부진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