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 여전히 안갯속…반도체·車 의존해 수익성지표 ‘선방’

입력 2024-12-17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은, 17일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 발표
수익성지표 업종 대부분 하락했지만…운송장비·반도체 상승으로 상쇄
성장성지표도 기계·전기전자 및 석유화학 중심 대부분 업종 하락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기업들의 경영 상황이 여전히 안갯속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는 반도체,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부진했다. 성장성 지표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8%로 작년 3분기 4.0%보다 1.8%포인트(p) 상승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전체 지표는 상승했으나 업종별 지표 성과는 엇갈렸다. 먼저 제조업 전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4.0%에서 6.1%로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등을 기계·전기전자는 0.9%에서 8.8%로, 운송장비는 4.1%에서 6.6%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비금속광물도 6.5%에서 6.7%로 소폭 올랐다.

강영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기계·전기전자는 AI·서버용 고사양 제품 판매 증가 및 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을 받았고, 운송장비는 환율상승,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및 신조선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외에 △식음료·담배 7.8→6.7% △섬유·의복 6.7→2.9% △목재·종이 4.1→2.6% △석유·화학 5.8→3.3% △가구 및 기타 3.3→2.9% 등으로 대폭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전체 매출액영업이익률도 서비스(4.6→6.6%) 상승에 힘입어 4.1%에서 5.4%로 올랐다. 서비스 중에서는 운수업은 7.9%에서 13.1%로, 도매 및 소매업은 2.3%에서 4.1%로 각각 상승했다. 건설업은 3.8%에서 3.1%로 떨어졌다.

성장성 지표는 둔화했다.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증가율은 4.3%로 전분기(5.3%) 대비 1.0%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은 7.3%에서 4.9%로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은 2.6%에서 3.5%로 상승했다.

제조업 업종별로 보면 기계·전기전자는 20.7%에서 13.7%로, 석유·화학은 6.6%에서 마이너스(-) 1.0%로 하락 전환했다. 강영관 팀장은 “기계·전기전자는 AI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 및 수출단가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PC·스마트폰 등 범용 반도체의 더딘 수요 회복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했다”며 “석유·화학은 제품가격 하락 및 공급과잉 지속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서비스 분야 중 도매 및 소매업은 대형 전자상거래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1.0%에서 3.2%로 상승했다.

안전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전산업 87.8%로 전분기(88.9%) 대비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는 같은 기간 25.2%에서 25.4%로 소폭 상승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헌재 “尹 탄핵심판 변론 생중계 없다…6인 체제하 결정 가부는 논의 중”
  • 무지개빛 비트코인, 규제 기관 움직임에 빗장 풀리나 [Bit코인]
  • '미친경기' 역전 투런포ㆍ외야 슈퍼캐치…'최강야구' 덕수고 직관전 결과는?
  • 위너 송민호,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6일 남기고 ‘부실복무’ 논란 일파만파
  • 이재현·이미경→이선호·이경후...대 잇는 ‘CJ 오누이’ [유통가 남매경영]
  •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 대표 맡았다…김홍일은 누구?
  • 내년부터 카드 수수료율 인하…최대 0.1%p
  • “부동산 한파 본격화?” 집값 풍향계 ‘엘리트’ 몸값 뚝뚝…서울 ‘마피’ 등장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15: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4,621,000
    • +2.27%
    • 이더리움
    • 5,829,000
    • +2.01%
    • 비트코인 캐시
    • 777,500
    • -0.06%
    • 리플
    • 3,639
    • +4.78%
    • 솔라나
    • 311,700
    • -2.75%
    • 에이다
    • 1,542
    • -1.47%
    • 이오스
    • 1,492
    • -2.93%
    • 트론
    • 424
    • +3.41%
    • 스텔라루멘
    • 606
    • -0.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750
    • -2.55%
    • 체인링크
    • 41,170
    • -1.03%
    • 샌드박스
    • 1,009
    • -4.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