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빛 비트코인, 규제 기관 움직임에 빗장 풀리나 [Bit코인]

입력 2024-12-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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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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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달러 선에 있는 비트코인이 연이어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오전 10시 2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9% 상승한 10만6048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8% 내린 3976.25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0.4% 밀린 716.90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5.4%, 리플 +0.7%, 에이다 -3.5%, 톤코인 -6.0%, 도지코인 -2.7%, 트론 +1.9%, 아발란체 -5.1%, 시바이누 -4.0%, 폴카닷 -4.6%, 유니스왑 -7.6%, 앱토스 -2.3%, 라이트코인 -4.9%, 폴리곤 -5.0%, 코스모스 -4.7%, OKB -3.0%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하락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10.58포인트(0.25%) 하락한 4만3717.4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7.17.10포인트(1.24%) 뛴 2만173.89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뉴욕 증시 상승과 규제 완화 기대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TD코웬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 미국 공화당이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위원직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SEC 위원장 지명자 폴 앳킨스의 가상자산 정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 게리 겐슬러 현 SEC 위원장과 민주당 소속 위원 1명이 자리에서 물러나면 민주당 소속은 캐롤라인 크렌쇼 위원 1명만 남게 된다"며 "결국 공화당 소속 위원들에 대해 견제할 힘이 부족하므로 앳킨스표 정책에는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 준비금 도입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상승의 도화선을 붙였다.

여기에 현물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기관 투자의 급증도 상승장을 이끌었다.

코인쉐어스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 따르면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 32억31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10주 연속 순유입 흐름이 지속했으며, 역대 주간 유입액 중 두 번째로 큰 수치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 20억 달러가 순유입됐으며 미국 대선 이후 총 순유입액은 115억 달러에 달한다"며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는 10억8980만 달러, 리플 관련 투자 상품에는 1억458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더리움 투자 상품 시장에는 7주 연속 유입세가 지속했으며, 7주간 누적 유입액은 3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별개로 크립토퀀트 수석 애널리스트 줄리오 모레노는 "수요가 공급을 앞지름에 따라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예를 들어 수요가 계속해 증가하면서 비트코인 장외거래(OTC) 데스크 잔액은 20일(현지시간) 이후 4만 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오른 87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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