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비스업 사업체의 총매출액이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다만, 도·소매업에서는 1.2% 줄었다. 도·소매업은 사업체 증가에도 매출액이 줄며 사업체당 매출액이 4.8% 급감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3년 서비스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416만4000개로 전년보다 9만1000개(2.2%) 증가했다. 도·소매업(3.7%), 교육 서비스업(6.1%)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종사자 수도 1431만6000명으로 28만 명(2.0%) 늘었는데, 종사자는 전문·과학·기술업(5.1%)과 보건·사회복지업(4.5%)에서 증가가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매출액은 3129조 원으로 75조 원(2.5%) 증가했다. 전문·과학·기술업(13.2%)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사업체 수 증가율이 0.2%에 그쳤지만, 매출액은 8.9% 늘어 사업체당 매출액은 8.7%,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4.9% 증가했다. 국내 여행 증가로 숙박업의 매출 증가(17.2%)가 두드려졌다. 반면, 도·소매업은 사업체 증가에도 매출액이 1.2% 감소했다.
사업체당 매출액과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각각 0.2%, 0.5% 느는 데 그쳤다. 사업체·종사자 증가와 비교하면 매출 증가가 크지 않은 탓이다. 도·소매업은 사업체는 늘었는데 매출액이 줄며 사업체당 매출액이 4.8% 급감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도 1.0% 감소했다. 주로 도매업과 상품 중개업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디지털 플랫폼 거래 사업체 비중은 20.9%로 1.7%포인트(p) 상승했다. 숙박업에서 62.9%로 5.7%p, 소매업에서 26.6%로 4.1%p 상승했다. 반면, 출판업(-2.2%p), 도매‧상품중개업(-0.7%p) 등에서는 하락했다. 무인 결제기기 도입 사업체 비중은 6.0%로 0.4%p 상승했는데, 음식·주점업(8.7%)과 숙박업(6.6%)에서 각각 0.8%p, 0.2%p 올랐다.
한편, 배달(택배) 판매 사업체 비중은 소매업 48.7%, 음식‧주점업 33.2%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소매업은 1.7%p 올랐으나, 음식‧주점업은 2.5%p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