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긴 설 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전국 곳곳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다이소 등 국내 유통사들은 취약계층, 저소득층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CFS는 최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완장3리에서 100여 가구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떡국과 음식을 나눴다. 나눔 활동에는 정종철 CFS 대표이사를 비롯해 쿠팡 용인3ㆍ5센터 임직원 30여명이 함께 했다.
CFS 임직원들은 아침에 모여 완장3리 마을 곳곳을 청소하는 등 주변 환경을 정리했다. 이어 점심시간에는 어르신들을 마을회관으로 모셔 떡국과 갈비찜, 전, 과일 등을 대접하며 함께 나눠 먹었다.
정종철 CFS 대표이사는 “설을 맞아 지역 사회 이웃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어 오늘 나눔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도 설을 앞두고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아성다이소는 21일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사회복지원각 무료 급식소에서 노숙자와 저소득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배식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아성다이소 임직원 10여 명이 참여해 밥과 국, 반찬을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직접 배식하는 한편, 설거지, 식사 안내 등 급식소 운영 전반을 담당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사회복지시설인 사회복지원각은 1993년부터 30여 년간 저소득 노인ㆍ노숙인에게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단체다. 아성다이소는 2019년부터 사회복지원각과 함께 매년 노숙자, 저소득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배식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에선 롯데장학재단이 ‘신격호 롯데 마음온도 37도’ 사업의 일환으로 사회복지시설·소외계층 개인가정에 3억 원 상당의 난방 설비를 지원했다. 복지시설과 수급자, 한부모, 다문화, 장애, 조손가정 아동 등 개인가정에 콘덴싱 보일러, 전기매트, 전기 온풍기 등을 총 3억 원 규모로 전달했다.
신격호 롯데 마음온도 37도는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2017년 시작된 사업으로, 체온 36.5도에 ‘마음온도 0.5도’를 더해 기부자와 소외계층 아동이 함께 따뜻함을 나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어린이 건강 증진 및 의료 지원 활동을 위한 ESG 매대 운영 수익금 7000만 원을 롯데의료재단에 기부했다.
GS리테일은 최근 문래동 GS강서N타워 사옥에서 임직원 대상 ‘무지개상자 런치 연주회’를 개최했다. 무지개상자 프로그램은 GS리테일과 희망친구기아대책이 2005년부터 20년간 진행한 ‘아동문화정서 지원’ 사업이다. 현재 전국 10개소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 130명을 지원하고 있으며, 누적 744개소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 1만3000여 명을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GS리테일은 문화소외계층 아동에게 음악을 통한 정서적 지지와 재능 발굴,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2011년부터 오디션을 통과한 아동을 대상으로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부민병원, 영산아트홀 등에서 ‘찾아가는 연주회’를 개최했다.
호텔과 레저 업계도 새해를 맞아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파르나스호텔은 지난해 12월 진행한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 자선 캠페인이 22년 역사 중 역대 최고 모금액인 6270만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파르나스호텔이 22년째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자선 캠페인이다. 호텔 시그니처 상품을 판매한 금액 전액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설 연휴를 앞두고 춘천시 근화동 일대에서 에너지 취약 계층 가구에 ‘사랑의 연탄’ 2500장을 전달했다. 레고랜드는 2023년부터 춘천 관내 연탄을 사용하는 에너지 취약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동절기 연탄을 기부하는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테마파크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에 즐거움을 나누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