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6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 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440~1449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어제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달러 강세 부담이 약화됐다”며 “여기에 무역분쟁이 협상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가 더해지며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오늘 원화 강세를 기대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의 강세 역시 오늘 원화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등 달러 실수요 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환율 레벨이 낮아지면서 달러로 환전하려는 실수요 입장에서는 공격적인 매수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트럼프 취임 이후 환율 상방 변동성이 다시금 확대됐는데 추가 상승을 우려한 수입업체에서 적극적인 매수 대응을 나타낼 공산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