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엘앤에프에 대해 재고관련 손실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3만 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8만3100원이다.
6일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654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손실은 1498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하이니켈의 판매 회복은 고객사 재고 조정 이후 회복세 진입 영향에 기인하고, 미드니켈의 판매 감소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수요 둔화와 유럽 전기차 수요 부진 영향에 기인한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575억 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하회를 예상한다”며 “미드니켈 제품 고객사의 수요 부진으로 재고자산 소진에 속도가 더뎌지며 관련 손실이 추가 발생할 것을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평균판매단가(ASP)의 경우 감소하겠지만, 판매량은 회복세 지속 전망을 예상한다”며 “올해 1분기에 선도 전기차업체향 신규 양극재 출하가 시작될 것이며, 이로 인해 2분기엔 판매 성장 가속화를 전망한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신규 양극재 출하가 시작될 뿐만 아니라 46시리즈 양극재 상업화도 개시될 전망”이라며 “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파일럿 라인을 설치 후 고객과 테스트 마무리 단계”라고 했다.
그는 “상업화 확정 시 2026년부터 전기차용(EV)용 LFP 양극재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라인 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경쟁사 대비 신규 제품 상업화에 따라 올해 주식 관점에선 긍정적 스토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또 그는 “올해 판매 성장률은 약 33%로 국내 양극재업체 대비 높은 성장률을 예상한다”며 “전방 고객사의 신차 출시 후 판매증가 효과가 전년 대비 두드러지기 때문으로, 실적보단 모멘텀 관점에서 투자심리 개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