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가 바이비트 해킹 탈취 자산 회수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21일(현지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Bybit)는 해킹으로 인해 약 15억 달러(약 2조 1000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ETH)을 탈취당했다.
체이널리시스는 “현재 업계 전문가들과 협력해 바이비트가 도난당한 자산을 추적 중이며, 도난 자산 회수를 돕는 개인에게 회수 금액의 최대 10%를 보상하는 회수 보상 프로그램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바이비트에서 도난당한 4000만 달러(약 570억 원) 이상의 자금 동결에 기여했다”면서 “가능한 한 많은 자산을 압류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 부문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관련 뉴스
해킹의 배후로는 북한 해킹 그룹이 지목되고 있다. 도난당한 자금이 다른 북한 연계 해킹에서 탈취된 자산과 동일한 주소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이번 해킹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가상자산 탈취 사건으로, 지난해 북한 해커들이 47건의 해킹으로 탈취한 13억4000만 달러보다 약 1억6000만 달러 더 큰 피해를 입혔다.
체이널리시스는 이번 바이비트 해킹 사건 협력과 관련해 “가상자산 생태계 전반의 협력은 위협 대응에 필수적”이라면서 “고객 손실을 보전하겠다는 바이비트의 약속과 블록체인 포렌식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은 업계가 상호 지원과 회복력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어 “모든 전문가가 결집하면 가상자산 커뮤니티는 정교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 체계를 강화하고 보다 안전한 디지털 금융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