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NAVER에 대해 신규 앱 출시 등으로 올해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7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1만1000원이다.
18일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그동안 하이퍼클로바 X 개발,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 제공 등 인공지능(AI) 관련 다양한 행보를 보여왔다”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단에서 AI 성과가 나타난다”고 했다.
남 연구원은 “첫 번째로는 커머스 사업에서의 AI 기술 적용”이라며 “12일 AI 기반 개인 맞춤형 쇼핑 서비스인 ‘네이버 플러스스토어’를 별도 앱으로 출시했다”고 했다.
그는 “기존 네이버 쇼핑은 검색을 통해 쇼핑으로 이어졌다면 플러스스토어는 탐색·발견형 쇼핑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플러스스토어에서는 상품 탐색, 가격 비교, 주문, 결제, 배송, 리뷰 등 쇼핑의 전 과정에 AI가 관여해 더욱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고 했다.
남 연구원은 “플러스스토어 출시와 함께 수수료 과금 체계도 개편된다”며 “지금까지는 검색으로 이용자가 스토어에 유입되는 경우 유입 수수료 1.81%를 부과했으나, 6월 2일부터는 유입 여부와 관계없이 네이버쇼핑에서 판매되는 거래액에 판매수수료가 책정된다”고 했다.
그는 “네이버의 지난해 온플랫폼 상품 거래액은 약 31조 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수수료율 개편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는 하반기 약 16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배송 경쟁력 강화에 따른 카테고리 확장 효과까지 감안한다면 온플랫폼 거래액 증가 속도는 지난해보다 더욱 가팔라지며 올해 10.0%, 2026년 12.4%, 2027년 16.4%로 전망한다”고 했다.
또 그는 “신규 앱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함에 따라 상반기는 마케팅비 부담이 있겠으나 하반기부터의 거래액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난해 낮은 거래액 성장률에 대한 우려로 네이버 주가 흐름은 저조했으나, 올해는 거래액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꾸준한 우상향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