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지방대 살리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 사업이 당초보다 계획을 앞당겨 올해까지 최종 지정을 완료한다. 본지정 평가 결과는 9월 중 발표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10곳 이내로 글로컬대학을 추가 지정해 선정 과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3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글로컬대학은 현 정부가 지방대 살리기를 목표로 2023년부터 3년간 30개 대학·연합체를 선정해 5년간 1000억 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2023년 처음 10곳이 선정됐고 2024년 10곳이 추가 선정됐다. 남은 10곳은 올해와 내년 각 5곳씩 선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 글로컬대학 10곳 이내를 지정함으로써 지정 절차를 완료한다. 그 이유에 대해 교육부는 “다년간에 걸친 지정 준비로 피로가 누적된 상황을 감안해 혁신동력을 지속시키기 위해 올해 지정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현장 의견과 글로컬대학위원회 권고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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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규 예비지정됐지만 본지정 평가에 미지정된 7곳은 혁신 방향을 유지·보완하는 경우 예비지정 대학 지위가 인정된다. 대상 대학은 △경남대 △동명대·신라대(연합)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연합) △영남대·금오공과대(연합)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연합) △충남대·한밭대(통합) △한남대 등이다.
다만 이들 대학도 타 대학과 동일한 일정·방식으로 혁신기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혁신 방향 유지 여부에 대해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받게 된다.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서는 내달 2일까지 접수하며, 5월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한다. 예비 지정 규모는 총 20곳 내외가 될 예정이다. 본지정 평가 결과는 9월 발표 예정이다. 본지정 결과는 실행계획서에 대한 본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 및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발표된다.
아울러 정부는 타 대학·지역에서 벤치마킹할 선도모델을 다채롭게 제공할 수 있도록 이미 지정된 글로컬대학의 혁신모델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컬대학 프로젝트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의 연계도 더욱 강화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대학과 지자체가 활용할 수 있는 혁신모델이 창출됐고 성과가 확산되고 있다”라며 “1기·2기 글로컬대학들의 혁신전략이 공유돼 있으므로 이를 토대로 더욱 고도화된 혁신모델들을 적극 제안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