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우리나라에 두 배가 넘는 관세를 중국에 부과함에 따라 미국산이 거의 없는 김은 오히려 기회라는 분석에 사조씨푸드가 상승세다.
4일 오후 2시 31분 현재 사조씨푸드는 전일 대비 450원(8.98%) 상승한 546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트럼프 관세가 수산물은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대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우리나라 수산물의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은 김과 이빨고기로, 미국산과 경합 정도가 낮고 한인 시장 등 차별화된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AI 추천 뉴스
게다가 우리나라와 중국이 미국 수산물시장에서 경쟁하는 품목은 김ㆍ오징어ㆍ굴(가공) 등이다.
우리나라 김 등 수산물은 26%의 관세 대상이지만 중국산 김과 수산물은 기존 20%에 상호관세(34%)과 추가돼 54%에 달한다. 실효세율은 54%가 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 싱예증권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에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해온 유효 세율이 8~10%였다며 취임 후 부과한 관세율 총 54%를 더하면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유효 세율은 64%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평균 관세가 70%를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사조씨푸드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조씨푸드는 지난해 김이 포함된 식품사업 부문 수출 매출이 66억9785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의 51억3717만 원보다 30.4% 증가했다.
사조씨푸드는 대형유통체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내수판매, 수출 등의 형태로 김 매출이 발생하는 수산물 가공유통 기업이다.
사조씨푸드의 김은 사조대림 브랜드인 ‘해표김’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정부 사업 등을 참여하면서 수출 거래처를 늘리고 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