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자 “망상의 끝은 결국 파면으로 귀결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부로 부정선거니 계몽령이니 하는 반지성의 언어를 쓰는 무지몽매한 정치 세력은 윤석열과 함께 공론의 장에서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헌재 선고 직후 열린 당 최고위 회의에 대선 후보 자격으로 참석해 “지극히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이 집권 세력에게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바꾸라고 선거를 통해 요구를 드러냈으면, 집권당과 대통령은 마땅히 그것에 따랐어야 정상”이라며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부정선거 탓이다, 이 모든 것이 내부 총질하는 당 대표 탓이었다는 망상에 빠져 있다가 오늘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망상에 대한 판결이고, 이제는 일체의 망상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정치권 모두에게 던지는 준엄한 결정문”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 계엄령까지 선포한 망상의 대통령이 지나간 자리에 국부펀드 만들어 엔비디아 같은 기업 하나 만들어 국민이 사이좋게 나눠 갖자는 망상의 대통령이 들어와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 구속되는 걸 막아보겠다고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 의석을 칼과 방패로 삼아 수십 차례 탄핵으로 정치를 마비시켰던 거대 야당에도 국민은 반드시 심판의 철퇴를 내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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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번에 선출되는 대통령은 2030년에 임기를 마치게 된다”며 “이번에는 부디 임기를 제대로 마칠 수 있는 안정적인 대통령, 사법적 논란의 소지가 없는 깨끗한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