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주 대비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는 지난달 24일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시행 이후 우하향 중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 축소에 전국 기준으로도 낙폭이 확대되는 등 약세가 지속됐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4월 첫째 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포인트(p) 하락한 0.08% 상승을 기록했다.
강남 3구는 일제히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서초구는 이번 주 0.11% 올라 지난주 0.16% 대비 0.05%p 하락했다. 강남구는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 0.20%로 0.01%p 줄었다. 송파구는 0.28%에서 이번 주 0.16%로 0.12%p 급락했다. 용산구는 전주 대비 0.07%p 내린 0.13%로 집계됐다.
서울 내 다른 지역도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성동구는 0.20%로 전주 대비 0.10%p 내렸다. 마포구는 전주 대비 0.01%p 하락한 0.17%로 집계됐다. 목동이 속한 양천구는 지난주 0.20%에서 이번 주 0.14%로 0.06%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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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와 금천구는 0.01% 상승을 기록했으며 노원구(0.0%)와 도봉구(0.0%)는 보합 전환됐다. 강북구(0.02%)는 이번 주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p 하락한 0.01% 상승을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1%로 하락 전환했다. 인천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2%로 소폭 올랐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p 내린 –0.02%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에선 매수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선 매수 관망세가 확대하면서 서울 전체는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3%p 하락한 0.02%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으로는 각각 0.02%와 보합으로 지난주보다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역세권과 학군지, 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수요가 지속하며 상승 계약이 체결됐지만, 일부 구축 단지에선 전셋값이 하락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 폭은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