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폭 넓히는 K조선…삼성重, 베트남·인니 조선소 협력 검토

입력 2025-04-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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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4-17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오퍼레이션 인력 채용
中 이어 동남아로도 건조 역량 확대 추진
K조선 해외 생산기지 확장 본격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조선소 진출을 추진한다. 넘치는 수주에 국내 조선소 도크가 부족해지자, 해외 조선소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도 해외 도크 확장에 속속 나서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글로벌 오퍼레이션(운영) 및 생산관리' 직무의 경력직 채용 공고를 냈다. 공고에는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를 명시하고, 해당 지역에서의 글로벌 오퍼레이션 경력을 우대 조건으로 제시했다.

삼성중공업은 동남아 조선사와 협력해 현지 조선소 도크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채용 역시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동남아는 인건비 등 생산 비용이 저렴하고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점이 있다.

거제 조선소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생산에 집중하고, 일반 상선은 해외 조선소를 활용해 건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중국 조선소에 '재하청'을 주는 방식으로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7일 그리스 선사 센트로핀으로부터 수주한 원유 운반선 4척 건조를 위해 중국 팍스오션과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11월에도 팍스오션에 4척의 원유 운반선 건조를 맡겼다. 설계와 주요 기자재 구매는 삼성중공업이, 도크와 인력 제공은 팍스오션이 담당하는 식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중(對中) 제재가 본격화한 만큼, 동남아 등 중국 외 지역으로의 진출이 더욱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선사들이 중국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한국 조선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수주 물량에 적기 대응하려면 해외 도크를 활용하는 방안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필리핀 수빅 조선소 일부 도크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으며, HD현대미포는 베트남 조선소의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싱가포르 해양플랜트 업체 다이나맥홀딩스 경영권을 확보한 데 이어 미국 필리 조선소를 인수해 북미 선박 수주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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