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증시전문가들은 주요국 경제 전망 하향 부담에도 미국 증시의 2%대 반등 효과로 상승 국내 증시의 상승 출발을 전망했다. 이와 함께 방산주와 조선주,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를 주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전일 국내 증시는 M7 급락, 연준 독립성 우려 등 미국발 악재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미 선물 시장 반등, 국내 밸류에이션 매력 등으로 장중 낙폭을 회복하며 보합권에서 마감(코스피 -0.1%, 코스닥 +0.1%)했다.
이날은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2.0% -> 1.0%) 등 주요국 경제 전망 하향 부담에도, 미국 증시 2%대 반등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업종 측면에서는 테슬라(+4.6%)가 자동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전사 부문에 걸쳐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으며, 관세 불확실성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은 점은 부담 요인이다.
여기서 장 마감 후 트럼프가 “파월 의장 해임 계획은 없으며, 중국에 강경하지 않을 것이고 관세 합의에 낙관적”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루 만에 말을 재차 바꾸는 모순적인 그의 행보에 시장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시간 외에서 테슬라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애플 등 M7주들도 2~3%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미·중 강대강 대치 국면이 극단으로 치닫지 않는 데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 같은 관세 전쟁 완화 소식은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이차전지, 반도체, IT 가전 등 관세 피해주들에게 단기 주가 회복 모멘텀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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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 코스피 지난주 17일부터 4거래일 연속 강보합세 유지되고 있으나, 거래는 극도로 위축된 모습이다. 7거래일 연속 코스피 거래대금 6조 원대 이하였다. 특히 최근 2거래일 연속 거래대금 5조 원대 기록한 뒤 3거래일 만에 6조 원대 회복했다. 이번 주 목요일 밤(미국시간 24일 오전 8시) 시작되는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을 앞둔 기대감도 존재하는 반면,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작용하면서 관망세가 뚜렷하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도 관망 심리 우세하다.
방산 업종 강세를 예상한다.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수출 호조 및 호실적 전망한다. 방산주에는 LIG넥스원(+7.2%), 한국항공우주(+3.4%), 현대로템(+3.4%) 등 조선 및 기자재 업종 또한 한미 통상협의를 앞두고 미국과 협력 기대감이 지속한다.
조선주는 HD한국조선해양(+3.8%), 한화엔진(+5.9%), 동성화인텍(+3.5%) 등 풍력에너지, 정부의 신안군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및 19조 원 투자 계획과 이재명 후보의 친환경 공약 발표를 주목한다.
풍력에너지 중에선 SK이터닉스(+17.3%), SK오션플랜트(+6.5%), 씨에스윈드(+4.1%) 등으로 전력기기 업종 HD현대일렉트릭 호실적에도 업종 전반 차익실현 출회했다. 전력기기 관련주는 HD현대일렉트릭(-9.8%), 효성중공업(-8.2%), 일진전기(-6.2%)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