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국내증시는 미국증시의 큰 폭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일 선 조정에 대한 인식이 반영되면서 전약후강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미국증시는 기대만큼 실망도 큰 모습이었다. 소비회복의 부진과 이로인한 경기침체 연장 우려감이 아시아-유럽을 거쳐 미국증시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증시를 끌어내리는 모습이었다.
V자형 급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실망매물도 큰 모습이었다.
주택건설업 체감경기가 호전되었다는 호재가 시장에 전해졌지만 움츠러든 투자심리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경기회복 제연으로 인한 수요 부진 우려감으로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약세 흐름을 보인가운데 관련주들이 전반적인 급락세를 보였다.
국내증시는 갭 하락 이후 장 초반 1530p를 하회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낙폭을 축소시키는 모습이었다. 매수주체가 부재인 상황에서 프로그램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다 보니 시장에서의 개인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상당히 취약한 모습이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2%상승하면서 지수관리에 나서는 모습이었으며 그 외 코스피 200에 포함된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지수는 전반적인 혼조세 흐름을 보였지만 하락종목 수가 상승종목의 두 배가 될 정도로 시장의 상황은 취약한 모습이었다.
아시아증시는 전일 급락세에 대한 기술적 반등구간이 형성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글로벌증시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여준 중국증시는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감을 보였지만 장 막판 저가 매수세로 인하여 강보합권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일본증시 또한 전일 3%가 넘는 급락세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권으로 마감하였다.
중국 상해지수, 일본 니케이지수 모두 시장에서 강한 매수세의 유입보다는 기술적인 반등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에 대한 부분도 염두를 해야 할 시점이라 판단한다.
국내증시의 업종동향을 살펴보면 전기전자, 자동차 업종들이 강세를 보인가운데 그 외 업종들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2%이상 상승하면서 73만원을 탈환하며 전기전자업종을 주도한 가운데 LG전자, 삼성SDI, 금호전기, 하이닉스, 삼성전기 등이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다 2%가 넘는 강세를 보였다.
특징 테마군으로는 전일 급등세를 보였던 신종플루 관련주들이 선별적인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 흐름을 보이는 중앙백신, VGX인터, 중앙바이오텍 등은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보인반면 그 외 차선주들은 차익매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으로 나로호 발사 연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우주항공주들이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시장에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
특징종목으로는 지코앤루티즈가 신종플루 예방 마스크를 출시할 것이라는 속에 상한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휘닉스피디이는 2차전지용 LMO양산 소식에 상한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코스피 지수가 겨우 반등에 성공한 반면 코스닥은 무려 1%가 넘는 약세를 보였다. 역시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평산과 태웅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의 투자심리가 취약해 지는 모습이었다.
사실 코스피 지수도 삼성전자로 주가관리 한 것이 아니라면 실제로는 하락하였을 것이다.이 처럼 투자심리가 좋지가 않다. 눈에 보이는 지수는 상승하였을지 몰라도 개인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이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외부로 눈을 돌려보면 지금시점에서 주가를 반등시켜줄 수 있는 마땅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다.
중국증시는 출구전략에 대한 부담으로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증시는 한달만에 다우지수 20일선을 이탈하는 모습이다. 1달 전에 다우지수가 20일선을 이탈할 때는 중국증시는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증시의 버팀목이 되었지만 이제는 어느 한 곳이 아닌 글로벌증시가 동시다발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단순이 많이 빠졌다는 이유와 싸다는 이유만으로 주식을 매수하기는 조금 부담스러운 시점이다.
현재 코스피 50%비중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 비중은 1500p이탈 전까지는 홀딩관점으로 대응하시고 코스닥은 50%비중 120일선 이탈 전까지 홀딩전략으로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단기적인 급락세로 인하여 모두에게 힘든 구간이 되겠지만 이 시점이 지나가면 증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한번 고점을 갱신할 것이다. 지금은 그 때를 기다리는 과정이라 보면 될 것이다.
[기사제공: 증권사관학교 http://www.jnbstock.com 애널리스트 이슬기 필명: 제갈교수 전화:02) 2183-3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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