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과 매각주간사는 최종입찰서 평가를 통해 ▲자베즈파트너스(JABEZ PARTNERS)와 ▲ 티알아메리카(TR America) 컨소시엄을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은 당분간 추이를 좀 지켜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대우건설에서 가장 부족한 부문이 해외 수주로 특히 국내 대표의 건설사들이 중동쪽에서의 활발한 수주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은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따라서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가 참여한 자베즈파트너스가 새 주인으로 결정된다면 호재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베즈파트너스가 인수를 하더라도 최근 대우건설 주가가 실적과 무관하게 강한 움직임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최근 실적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모멘텀이 중요한데 자베즈파트너스가 됐을 경우 UAE에서의 수주 가능성과 마진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석수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M&A 완료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경영권프리미엄이 반영되며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최종인수자 및 전략적투자자(SI)와의 시너지 제고가 가능해야 하고 시장컨센서스 대비 하회하고 있는 실적이 개선돼야 한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M&A 프리미엄을 고려한 성급한 비중확대보다는 인수자와의 시너지 및 하반기 분양과 해외수주 등 실적개선 확인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모 연구원은 “이행보증금을 내고 실사에 들어가 매각 가능성이 크지만 막판에 틀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