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는 경제지표(GDP 성장률 호조)가 호전되었고, 단기 급락의 여파로 차익실현 물량까지 나오며 하락 마감했다.
단기물과 중기물 중심으로 금리 상승 폭이 큰 반면, 장기물은 보험권의 수요 증가로 인해 하락했다.
4일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 3년은 4bp 상승한 4.16%, 국고 5년은 7bp 상승해 4.68%을 기록했다. 국고 1년물은 3bp 상승한 3.16%로 마감했다. 장기물인 10년물은 1bp 하락해 5.27%, 20년물은 1bp 하락한 5.48%로 각각 고시됐다.
통안증권 1년물은 3bp 상승한 3.22%, 2년물은 2bp 상승한 4.18%로 마감했다. 91일물 CD금리는 전일과 같은 2.79%, 91일물 CP금리도 전일과 동일한 2.94%로 고시됐다.
국채선물은 미 국채 +6bp약세 및 3분기 GDP(실질)가 속보치 대비 +0.3%p상승한 영향으로 시초가에 외국인의 매도가 유입되며 전일 대비 -10틱 하락한 110.20으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 및 증권사의 매도가 지속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재정부의 12월 그린북 발표 내용 중 '경기 불확실성 지속, 확장적 거시정책 유지'가 확인됐고, 금일 통안 비정례모집이 실시되지 않자, 외국인 및 기타법인의 매수가 유입되며 다시 반등해 110.18까지 올랐다.
오후들어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1620포인트를 하회하자, 국채선물로는 은행 및 외국인의 대량 환매수가 유입되면서 110.23까지 상승해 일중 고점을 갱신했다.
그러나 씨티은행의 1년CD가 민평+5bp인 4.25%에 발행되고 다음 주 중국과 한국의 금통위를 앞둔 상황에서 'IMF, 출구전략 본격적으로 다룰 가능성 시사' 소식이 나오자 은행 및 증권사의 대량 매도가 출회되며 110.15까지 하락했다.
장 마감 무렵 외국인의 환매수가 지속되자 다시 110.19까지 반등 후 110.17에 일반거래가 종료됐다.
결국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3틱 하락한 110.17로 마감했다.
하나대투증권 김상훈 연구원은 “최근 금리가 단기적으로 가파르게 하락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자연스런 조정 국면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 주 금통위에서 추가적인 강한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박스권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일부 기관(보험 등)들의 수요 증가로 인해 장기물들의 강세는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선물을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보험 185계약, 자산운용 436계약, 증권선물 2463계약,개인 162계약, 연기금 195계약 각각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 3607계약, 외국인 107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7만1966계약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