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원자력 등 테마주들이 급락한 가운데 530선까지 밀려났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2.44포인트(2.28%) 하락한 534.22을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주 미국장 급락으로 코스피 지수에 비교해 선방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지난 주 글로벌 증시의 하락 마감 영향을 받으며 코스피지수와 동반 하락 출발하며 1% 넘게 떨어졌다.
개인들이 사자에 나서면서 낙폭을 축소하던 코스닥 지수는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 548선까지 상승폭을 밀리며 550선 탈환을 노렸다.
그러나 장 막판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면서 3분만에 530선을 하회한 529.84까지 밀려났다.
이때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보성파워텍, 모건코리아 등의 원자력주들은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던 종목들은 하한가까지 곤두박질 치기도 하면서 출렁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97억원, 311억원 어치 주식을 매도하며 지수 약세를 초래했다.
개인은 48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지수 약세로 업종별 지수와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송, 오락 문화, 기타제조, 종이 목재 업종을 제외하는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15개 종목 중에서도 메가스터디, 동서, 포스데이타, CJ오쇼핑이 상승했지만 대부분은 약세로 마쳤다.
특징 종목으로는 원전 관련주들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오는 24일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앞두고 홈캐스트 등이 상승하며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0개 종목을 포함 262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3개 종목을 더한 693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