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김태균', 넥슨 로고 가슴에 새긴다

입력 2010-03-14 15:22 수정 2010-03-15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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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재팬, 지바 롯데 공식 후원사 계약 체결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김태균이 국내 온라인게임 기업 '넥슨'의 로고를 가슴에 달고 경기를 뛰게 된다.

넥슨 일본법인(대표 최승우)은 14일 일본 지바시에 위치한 ‘지바 마린 스타디움’에서 야구단 ‘지바 롯데 마린스(대표 세토야마 류조)’의 공식 후원사 계약을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지바 롯데 마린스의 선수들은 오는 20일 퍼시픽리그 개막전부터 앞 가슴에 넥슨의 로고가 삽입된 유니폼을 입게 되며, 넥슨은 일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자사의 온라인게임 내에 지바 롯데 마린스와 관련된 게임 아이템추가가 가능해지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발표장에는 양사 대표와 함께 올 시즌 지바 롯데 마린스에 진출한 김태균 선수, 일본 국가대표이자 구단 주장인 ‘니시오카 츠요시’ 선수, 메이저리그 출신의 베테랑 ‘이구치 타다히토’ 선수 등이 참석해 오른쪽 가슴에 넥슨 로고가 새겨진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프로야구단의 유니폼 가슴에 후원사 로고가 삽입되는 사례는 일본은 물론 한국과 미국의 프로야구 리그를 통틀어 처음으로, 일본 시장 내 넥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 일본법인 최승우 대표는 “명문구단인 지바 롯데 마린스의 공식 후원사가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일본 내 넥슨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일본 시장에 온라인게임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바 롯데 마린스의 세토야마 류조 대표는 “마린스가 소속된 롯데 그룹과 넥슨 모두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며 “탄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일본 최고의 온라인게임 기업’과 ‘시즌 우승’이라는 각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바 롯데 마린스의 새로운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태균 선수는 “한국을 떠나 일본 프로야구에 도전하는 첫 해, 소속팀이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사랑받고 있는 넥슨의 후원을 받게 되어 든든하다”며 “양사의 팬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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