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국내 M&A 통계 편제를 위해 조사대상, M&A형태, 조사항목, 자료수집 방법 등에 대한 세부기준이 수립된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국내 최초로 체계적인 전수조사에 의한 연도별 국내 기업의 M&A 통계 작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최근 M&A 거래에 다양한 금융기법이 활용되고 거래규모도 대형화되면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뢰성 있는 국내 M&A 통계자료 구축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속적이며 일관성 있는 M&A 통계자료는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 수립 및 학계의 M&A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 M&A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거래참가자의 합리적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등 국내 M&A 시장의 활성화와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 조사대상으로 감사보고서를 조회할 수 있는 외부감사 대상기업으로 조사의 지속성 및 자료의 객관성을 강화된다. 또 조사하는 M&A의 주요 형태는 합병, 영업양수도, 인수의 세가지 분야로 구분해 실시된다.
조사항목은 M&A 거래일 및 거래규모, 주도기업과 대상기업별 소재, 상장여부 및 상장시장, 최대주주 종류, 업종, 거래형태, 주요 재무항목등을 포함된다. 지역별·업종별 M&A 추이,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의 비율, 상장기업 중에서도 유가증권과 코스닥 비율 및 합병·인수·영업양수도의 형태의 파악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매년 이뤄질 조사의 자료는 항목 추출의 반복성, 용이성,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주로 감사보고서, 합병신고서 등 공시자료를 이용한다. 특히 통계 대상기업이 외부감사 대상기업이므로 감사보고서 발간 주기를 감안해 연도별로 작성 예정이다.
지경부가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2008년 국내 M&A통계 선행연구 결과에 의하면, 2008년 국내에서 총 466건의 M&A거래가 발생했고, 이 중 합병이 200건, 영업양수도가 108건, 인수가 158건이었다.
제조업의 M&A가 가장 활발했고,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비중이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주도기업, 대상기업 모두 비상장기업이 각각 51.1%, 57.9%로 높게 나타났다.
확인가능한 286건의 2008년도 M&A 거래 총금액은 약 13조9000억원이었고, 건당 평균 금액은 486억원이었다. 10억원~100억원 미만 구간과 100억원~1000억원 미만 구간은 각각 39.5%, 3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수 거래방법은 구주매입이 72.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M&A 통계편제 방법을 보완ㆍ확정하고, 2009년도 통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매년 M&A 통계를 작성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