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초기 68%를 기록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갈수록 하락해 40%대에 머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직후 국민들의 개혁에 대한 기대감으로 68%의 최고지지율을 기록했으나 그후 아프간 전쟁 및 건보개혁 논란이 계속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취임 1년 뒤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첫해 평균지지율 57%를 기록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대통령 중 임기 첫해 평균 지지율이 오바마 대통령보다 낮았던 대통령은 49%를 기록했던 빌 클린턴 전대통령밖에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건강보험 개혁 완수, 미국ㆍ러시아 간 새로운 핵무기감축협정 체결 등 국내 정치와 외교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뒀지만 여론의 반응은 냉담했다.
결국 지난 3월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국정지지율이 46%를 기록해 반대율 47%보다 낮아 취임 후 처음으로 반대율이 지지율을 눌렀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언론인 폭스뉴스에서 8일(현지시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43%의 지지율을 기록해 지난달보다 3%포인트 낮아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지계층인 민주당원과 무당파로부터도 각각 80%와 38%의 지지를 받아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갤럽의 여론조사에서도 현재 49%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라스무센의 일간 대통령 지지율 추이에서도 47%에 머물러 지지율이 40%선에서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와 갤럽이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0%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원치 않는다고 답해 오바마 대통령의 향후 정국운영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