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간 협상이 최근 타결되면서 그간 중단됐던 워크아웃도 재개돼 주목된다.
19일 채권단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채권단은 노조의 구조조정 동의서가 제출되는 대로 금호타이어에 신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에 1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과 3000만 달러 한도의 신용장(L/C) 신규 개설 등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또 이르면 이번 주말까지 경영정상화 계획을 마련해 주주별 차등감자와 출자전환 등을 실시키로 했다.
채권단은 일단 20일이나 21일 주요 채권금융회사들을 불러 금호타이어 경영상황과 정상화 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르면 23일이나 26일쯤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거친 뒤 이달 말까지 채권금융회사들을 상대로 서면 동의서를 받을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또 "당초 20일까지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다소 지연돼 20일이나 21일쯤 주요 채권은행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며 "이 자리에서 정상화 계획의 가능성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금호타이어의 채권행사 유예기간이 내달 5일까지여서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므로 이번 주까지 정상화계획을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의 정상화 계획은 채권 신고액 기준으로 전체의 75%가 동의하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