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유럽 당국이 그리스 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원안을 승인한 것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경기 회복 신호를 선명하게 보내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후퇴했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오후 1시 15분 현재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수익률은 10년만기가 지난 주말 대비 6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상승한 3.70%를,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bp 상승한 1%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개인소비(PCE)는 전달보다 0.6% 늘어나 5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물가 지표로 주목하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PCE 가격 지수가 상승하면서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상승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테드 에이크 미 국채 트레이딩 책임자는 “그리스 문제에 해결책이 나오면서 미 국채가격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경제 지표는 계속 강한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 2가지 재료가 국채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