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적자 행진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신저가 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터파크는 6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150원(-2.95%) 내린 4930원을 기록중이다.
인터파크의 주가는 장중 한때 4850원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아마존 킨들이 전자책 열풍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전자책 사업을 준비하던 인터파크의 주가가 927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었다. 증권사들의 인터파크 띄우기도 한 몫했다. 전자책 시장의 수혜주라고 거론하면서 긍정적인 리포트를 쏟아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거품론 지적이 나오면서 조정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승응 유진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인터파크의 전자책인 '비스킷' 판매가격은 39만8000원으로 다른 기기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아이패드 출시에 따른 이용자환경(UI)과 사용자 경험(UX)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은 '비스킷' 성공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아이패드가 출시하고 나서 아마존 킨들 디바이스(장비) 판매에 타격을 입은 것도 부정적 평가 요소다"며 "하지만 콘텐츠 사업이 더욱 활성화된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도 킨들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자책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승응 선임연구원은 국내 전자책 시장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국내 전자책 콘텐츠 사업이 자리잡는다면 긍정적인 흐름으로 갈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과 달리 국내 사업은 협력관계가 부족해 콘텐츠와 솔루션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도 국내 전자책 시장이 풀어야할 숙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 출판시장의 경우 대형 출판사가 부재하기 때문에 서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보다는 인터파크가 폼을 만들어 놓고 출판사에 따라오라는 형태로 진행돼 왔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 진행이 더디고 성공여부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