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원료의약품에 대한 안전관리가 더욱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최근 원료의약품의 해외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는 반면 자급도는 낮아지고 있어 원료의약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원료의약품 수입량이 2005(13.7억달러), 2007년(16.9억달러), 2009년(17.5억달러)로 원료의약품 수입의존도는 점차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료의약품 제조국별로는 인도, 중국산 원료의약품 수입실적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원료의약품 수입금액 중에서 15.4%가 중국이었고 인도는 5.9%였다.
식약청은 최근 원료의약품 수입 증가에 맞춰 2009년 4월부터 1년간 66개 수입 원료의약품의 현지 공장을 실태 조사한 결과 66개 품목 중 허가이전에 보완할 품목이 62개(93.94%), 경미한 시정사항이 확인된 품목이 3개(4.55%), 자진취하 품목이 1개였다. 환경관리와 위생관리 분야가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지적 사례를 국내 제약사에 적극 홍보, 교육하고 향후 현지 실태조사 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취약분야를 중심으로 더욱 우수한 원료의약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국내 의약품 시장 변화를 보면 의약품 수출액은 2009년 14억달러였으나 수입액은 40억8000만달러로 무역적자가 26억7000만달러에 달하는 등 의약품분야 무역역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