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가장 기본적인 이런 성능은 대량생산 체제 이후 '운동성능의 극대화'라는 궁극점을 향해 발달해 왔다. 내연기관 자동차가 발명된 이후 1세기를 넘어온 이 순간까지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을 너머 '잘 달리는' 즐거움과 재미를 추구해온 금세기 최고의 발명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러한 자동차의 운동성능은 '다이내믹(Dynamic)'이라는 명제와 연결된다. 수많은 자동차 회사가 적극적으로 스포츠 마케팅에 나서는 이유도 분명하다. 자동차와 대중 스포츠 사이에는 '다이내믹'이라는 공통분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대ㆍ기아차그룹 양궁 후원 = 현대ㆍ기아차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총수인 정몽구 회장부터 시작한다. 정 회장은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부임해 1999년까지 4번의 회장을 역임한 후 현재는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한국 양궁이 세계 정상의 영광을 이룩하기까지 지난 20여 년간 양궁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현재 대한양궁협회 회장과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을 동시에 맡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의 열정과 적극적인 지원 또한 대한민국을 부동의 양궁 최강국으로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정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으로 부임한 이래 현대·기아차그룹이 지금까지 양궁협회에 지원한 예산은 2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젊고 다이내믹한 기아차 = 현대차가 '니어 럭셔리'라는 궁극점을 향해 치닫는 동안 기아차는 같은 플랫폼을 이용해 더 젊고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강조해 왔다.
해외서 인기높은 테니스를 통한 스포츠마케팅을 꾸준히 펼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즐겁고 활력을 주는' 기아차의 이미지 구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1월 2010년 호주오픈 대회에 포르테(수출명 뉴 쎄라토) 쏘울, 쏘렌토R, 카니발 등 총 101대의 차량을 조직위원회 측에 전달했다. 이 차량들은 대회기간 참가 선수단과 VIP, 대회 관계자는 물론 취재를 위해 현장을 방문하는 언론 관계자의 편의를 위해 사용돼 기아차의 우수한 품질과 성능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기회가됐다.
한편 2008년 7월 윔블던 대회에서 새로운 테니스 황제로 등극한 라파엘 나달(Rafael Nadal, 스페인)이 전세계에 기아차를 알리는 기아차 글로벌 홍보대사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후원계약을 맺었다.
나달 선수는 지난 2004년부터 기아차 스페인 현지법인의 광고모델로 기아차와 인연을 맺어 왔으며 지난 2006년부터 TV 및 인쇄 매체 등 기아차의 세계 광고모델로 활약한 바 있다.
이밖에도 모터쇼 및 각종 기아차 관련 행사에 참석해 기아차 브랜드를 전세계에 알리는 기아차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슈퍼볼을 통해 쏘나타의 출시를 알리는 광고를 실시하는 등 총 30초 분량 8편의 광고를 실시했다. 특히 쏘나타 런칭 광고 5편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면서 쏘나타의 미국시장 진입을 위한 초기 판매 붐을 조성한다를 계획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쏘나타의 우수성과 광고 효과 등으로 현재 쏘나타의 미국 판매는 초기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아차 역시 슈퍼볼 광고에 처음 참여했다. 쏘렌토R의 미국시장 런칭시점과 슈퍼볼 경기 일정이 비슷한 것에 착안, 슈퍼볼 경기에 광고를 실시했다. 쏘렌토R은 미국시장 진출과 동시에 초기 판매 붐을 조성하며 기아차의 미국시장 볼륨모델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역동적인 아름다움'은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를 후원하며 절정에 달했다. 다이내믹으로 점철되는 스포츠에 아름다움의 미학을 접목시킨 피겨 스케이팅 경기에도 현대차의 이미지가 고스란히 전달돼 새로운 기업 이미지 다지기에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