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임신중절 예방을 위해 정부와 민간단체가 손잡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사회협의체는 우리나라 인공임신중절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범국민 생명존중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사회협의체 협약서'를 마련해 본격적인 민·관 연대 활동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시민단체, 종교계, 여성계, 의료계, 학계, 정부 등 26개 기관으로 구성된 사회협의체는 지난 4개월 간의 토론과 의견조정을 통해 인공임신중절 예방 의지를 담은 협약서를 마련했다.
사회협의체는 인공임신중절 예방 범국민 운동, 비(미)혼부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 및 실질적인 자립지원, 피임실천 등에 대한 남녀 공동책임의식 강화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 폭넓은 교류와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사회협의체의 선도적 역할을 통해 인공임신중절 예방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 인공임신중절 발생 건수를 감소시키고 인공임신중절을 예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인공임신중절 건수는 2005년 기준 연간 34만건이다.
인공임신중절 예방 범국민 인식개선 운동의 기폭제가 될 인공임신중절 예방 사회협의체 협약식은 복지부 장관과 26개 기관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2008년부터 시민단체, 종교계, 여성계 등이 참여하는 생명포럼 운영을 통하여 인공임신중절 예방을 위한 담론의 장이 마련되었고 공동의 목표를 가진 사회협의체라는 열매를 맺게 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협의체 참여기관 소개책자가 배포되며 행사장에서는 인공임신중절 예방 홍보물 전시가 동시에 진행된다.
복지부는 향후 사회협의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생명사랑 사이트(www.lovebean.org)를 활용하고 참여기관 자체활동 및 협력활동 등을 실시간 연계할 수 있도록 해 자발적인 국민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