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위성이 발사 4일을 앞두고 발사체 내 조립을 끝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천리안 위성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꾸르발사장에서 위성체 연료충전을 마치고 동시탑재 예정인 아랍샛(Arabsat) 5A 위성과 함께 아리안 발사체 내 조립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천리안 위성을 탑재한 발사체는 현지시각23일 오후 6시 41분에서 7시 45분, 한국시각으로 24일 오전 6시 41분에서 7시 45분 사이에 발사될 예정이다.
천리안 위성은 정지궤도 위성으로서 발사 후 목표 정지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최대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 25분 후 먼저 근지점(250㎞), 원지점(3만5943㎞)의 타원궤도인 천이궤도에 진입하고 발사시점부터 약 31분 후에 발사체로부터 분리돼 호주 동가라(Dongara) 지상국과 첫 교신을 하게 된다.
천리안 위성은 통신.해양.기상 3가지 기능을 하나의 위성에 탑재한 정지궤도 복합위성으로서 향후 7년간 하루 24시간 내내 위성통신 서비스와 한반도 주변의 기상과 해양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산기술로 개발된 통신탑재체가 천리안 위성에 탑재돼 우주인증을 마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열번째 통신위성 자체개발국으로서 차세대 위성방송통신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최초로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을 운영하게 됨으로써 한반도 주변 해양환경과 수산정보를 실시간으로 관측해 해양자원 관리, 해양환경 보전 등 해양영토 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기상예보 정확성과 신속성도 향상된다. 그동안 외국의 기상위성으로부터의 정보에 의존해 30분 간격으로 제공되던 기상예보 수준이 통상의 경우 15분 간격, 위험기상의 경우 최소 8분 간격 수준으로 줄어든다.
현재 기상청에서 활용하는 기상위성 영상은 일본의 정지궤도 위성(MTSAT-1R)으로부터 1시간에 2회 수신되는 구름영상과 미국 NOAA위성(저궤도)으로부터 1일 8회를 수신하고 있는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