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신사들이 스마트폰 클라우드 컴퓨팅화를 위해 기술 개발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유클라우드' 서비스를, SK텔레콤은 퍼스널 클라우드 컴퓨팅(PCC)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KT는 오는 28일부터 '유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 고객들에 선보일 계획이다.
유클라우드 서비스는 아이폰 이용자를 위한 개인용 웹하드로 아이폰이나 노트북, 데스크탑 PC 등과 연동되는 일종의 백업 시스템이다.
이용자들은 인터넷 서버에 사진, 동영상, 문서 등 콘텐츠를 저장해 외장하드나 USB 없이도 인터넷을 통해 유클라우드 서버에 접속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저장해둔 파일을 꺼내쓸 수 있다.
이와관련 KT관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정보가 중요시 되는 현 시대에서 지속적인 발전과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곧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는 이용자 중심의 대규모 서버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PCC라는 이름 아래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KAIST 등과 함께 4년간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SK텔레콤은 PCC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자가 사진과 동영상, 주소록, 오피스 문서, 게임, 메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 서버에 저장하고 스마트폰, 태블릿 PC, 전자책 리더, IPTV 등 인터넷이 가능한 IT 기기에서 언제든 자유롭게 꺼내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만약 SK텔레콤의 PCC 서비스 이용자가 휴대폰 분실시 새로운 휴대폰을 개통한 후 자신의 아이디로 로그인을 하면 기존 휴대폰에 설치돼 있던 프로그램이나 주소록 등이 새로운 휴대폰에 그대로 셋팅된다”며 향후 PCC 서비스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밖에도 통신사뿐 아니라 한국HP는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네트워크 스토리지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집중한다고 발표했으며 구글 역시 강력한 데이터센터를바탕으로 구글 닥스와 지메일, 캘린더, 구글토크, 웨이브 등의 서비스를 다양한 디지털기기에서 같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고 있다.
앞으로 통신사를 비롯 다양한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의 네트워크 환경과 관련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