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공급과잉과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경기하향 판단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50달러(1.9%) 하락한 배럴당 76.3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증가한 것이 이날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당초 전문가들은 원유재고가 1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 에너지청(EIA)이 발표한 지난주(18일 마감기준)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02만배럴 증가했다.
여기에 6월 정례회의에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미국 경기를 하향 평가한 점과 지난 5월 신규주택 판매가 32.7% 급감한 점이 유가에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