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23.7% 폭등하고 혼다 3% 하락
美 연준 FOMC 앞두고 박스권 관망
中 내수경기 활성화 기대감에 강보합
18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통화정책회의(FOMC) 결과를 앞두고 혼란 상태를 이어갔다.
국가별로 지수 등락의 차이가 존재했으나 대부분 0%대에 머물며 박스권 관망세를 지속했다.
이날 마켓워치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일본 대표증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282.97포인트(0.72%) 내린 3만9081.71에 마감했다. 하락 출발했던 토픽스는 반등 후 하락 전환, 전 거래일 대비 8.33포인트(0.31%) 내린 2719.87에 거래를 종료했다.
중화권 증시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강보합에 머물렀다. 먼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2포인트(0.62%) 오른 3382.21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6포인트(0.51%) 오른 3941.89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했다. 전 거래일 대비 150.66포인트(0.65%) 오른 2만3168.67로 폐장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91포인트(0.92%) 오른 1만9874.12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와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57%와 0.44% 내린 상태다.
이날 아시아 증시 대부분 연준 FOMC 결과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한 가운데 강보합세였다. 다만 일본 증시의 경우 11월 무역수지가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매수세가 위축됐다. 다행히 연간 관광객이 11월 말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3340만 명에 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하방압력을 붙잡았다.
나아가 혼다와 합병 소식에 힘입어 닛산이 이날 하루에만 23.70% 폭등했고, 미쓰비시 역시 19.65%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쓰다(+5.54%)를 비롯해 상용차 브랜드 히노(4.16%)까지 오랜만에 자동차 종목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거꾸로 혼다는 이번 합병으로 인해 손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3.04% 하락 마감했다.
중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불거진 대부분의 불확실성이 노출된 만큼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나아가 청년 실업률이 3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내수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매수세를 부추겼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 고문들은 베이징이 내년에 5.0% 정도의 경제성장 목표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 중”이라면서 “트럼프의 관세 인상이 중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더 강력한 재정 자극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12%와 0.45%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