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김명기 경제통계국장은 26일 '2010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에서 "올 상반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7.6%로 2000년 상반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경제가 어쩌면 확장국면에 진입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GDP 성장률이 7.6%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00년 상반기 10.8% 이후 최고치로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가 지속해 금융위기 이전의 정상 구조를 벗어나 어쩌면 경기 확장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경제전망치가 추가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2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타났지만 여전히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높다"며 "경제전망은 조사국 소관이어서 통계국에서 얘기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