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돈 벌려면 이 대학 가라

입력 2010-07-26 14:39 수정 2010-07-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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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머드大 석유공학 연봉 12만6천달러

미국에서 최고 연봉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어떤 대학과 전공을 선택해야 할까.

최근 연봉정보 사이트 ‘페이스케일(PayScale)’이 미국 내 대학별 졸업생 연봉을 조사한 결과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할 경우 타 대학에 비해 수천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5년 이하 그리고 10년 이상의 학사 출신 경력자 999명을 조사한 결과다.

페이스케일의 보고에 따르면 수학 공학 과학으로 특화된 캘리포니아 하미버드대학의 석유공학과는 졸업 후 연봉이 12만6000달러로 타 대학들을 제치고 최고 자리에 올랐다.

패이스케일의 알 리 애널리스트는 "우리 사회는 현실적인 것을 중요시한다"고 결과를 분석했다.

그는 "엔지니어링뿐 아니라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 전체가 고소득 경향을 가진 지역"이며 “특히 하비머드는 높은 연봉 집합체"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를 증명하듯 석유 엔지니어는 올해 9만3000달러의 초봉과 15만7000달러의 중간 연봉을 기록했다.

이는 10만8000달러 수준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한 우주항공학, 화학공학 같은 전공보다 4만9000달러나 많은 액수다.

리 애널리스트는 "석유엔지니어링은 지난 몇 년간 놀라운 매출을 기록했다"며 "이런 높은 연봉은 석유 가격에 크게 의존한다"고 덧붙였다.

1955년 12월 공학 과학 수학 분야에서 허가를 받은 하비머드 대학은 1957년 미국과 소련의 우주개발 경쟁으로 미국 내 기술교육이 최우선이 되던 시기 문을 열었다.

당시 창립자는 집중적인 과학 기술 교육을 제안하며 교육을 확대했다.

현재 이 대학은 1000여명이 안 되는 학생수를 가진 소형 학부 대학이지만 수학 과학 공학에 특화된 4년제 대학으로 각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거나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전문적인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전공과목 외에 인문학에도 주력해 과학 수학 공학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회성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비머드에 이어 졸업생 연봉 순위 2위 대학은 연봉 12만3000달러를 기록한 다트머스대학과 프린스턴대학. 특히 다트머스대학은 지난 2년간 가장 높은 소득의 졸업자들을 배출하면서 상위권 반열에 올랐다.

이들 대학 졸업자들의 초봉은 5만4100만달러를 기록했다.

4위는 중간 연봉 12만1000달러를 기록한 하버드, 5위는 캘리포니아공대가 차지했다.

이 밖에도 콜게이트, 매사추세츠공대, 스탠포드, 듀크대학 등이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졸업자들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연봉 학과에서 석유공학과 우주공학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전공은 전기공학. 이 분야는 연 10만4000달러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고 핵무기, 바이오, 물리학, 컴퓨터 분야 공학 등이 그 뒤를 따랐다.

그러나 리 애널리스트는 엔지니어만이 고소득자가 되는 지름길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통 고소득을 위해 엔지니어가 되겠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전공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건축전공 역시 중간 경력의 경우 9만4000달러 수준의 연봉을 받을 수 있으며 행정학 역시 평균 8만7300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영화 제작이나 동물학과 관련한 전공 또한 높은 연봉을 제시하지만 이들의 초봉은 각각 약 3만6100달러와 3만4600달러 수준이다.

이들 전공 관련 직업들은 각각 7만7800달러, 6만8800달러의 수준의 중간 연봉을 받을 수 있다.

미국에서는 2009~2010년 사이 중간 경력 연봉이 1.5% 가량 감소한 반면 미국 동부대학 명문인 아이비리그 대학의 출신을 포함한 공학, 수학 분야 등의 ‘숫자’를 기반으로 하는 전공들은 지속적으로 연봉이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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