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오히려 발전하는 기업은 이유가 있다.
미 시사주간지 US뉴스앤월드리포트는 19일(현지시간) 일부 기업들이 침체 속에서도 해당 업계 변화를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면서 글로벌 10대 혁신기업을 소개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아마존은 기존의 도서 판매에서 수십개로 사업 분야를 넓혀 성공한 기업이다.
아마존은 도서 사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면서도 음악, 의류, 가정용 기기 등의 판매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자책 시장을 점화시킨 e북 리더기 킨들로 아마존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됐다.
혁신적인 상품의 성공적인 출시로 전세계 IT 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미국 애플도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기업.
애플은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 음악을 다운받아 들을 수 있는 MP3플레이어인 아이팟을 출시해 첫 대박을 터뜨렸다.
애플은 디지털 음악 다운로드 시장에서 실마리를 찾아냈다.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아직 초기 단계인 디지털 음원 시장과 MP3 플레이어, 소프트웨어를 망라하는 새로운 사업을 기획했다.
애플은 스마트폰 아이폰 열풍으로 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애플의 성공 신화를 만들기도 했다.
태블릿PC 아이패드 역시 선풍적인 인기몰이로 애플의 효자 상품으로 입지를 굳혔다.
애플은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는데 적지 않은 실수를 거듭하기도 했지만 의사소통과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개혁하려는 야심찬 계획으로 고객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중국의 토종 자동차업체 비야디(BYD)는 중국 업계로는 최초의 대체에너지 자동차 생산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BYD는 지난 2008년 말 세계 최초로 전기차를 선보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를 비롯해 일본의 닛산과 도요타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전기차 생산을 이끌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V)가 달리고 있다.
PHV는 가정용 전기를 배터리에 충전해 쓰는 하이브리드카를 일컫는다.
BYD는 특히 '투자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는 인터넷 사용 급증 효과를 톡톡히 본 대표적인 기업이다.
인터넷 열풍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 2000년 시스코는 기업가치가 5500억달러(약 182조7140억원) 이상으로 치솟는 등 세계에서 투자 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성장했다.
시스코는 세계 최고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기본적인 인터넷 서비스에서 스카이프, 모바일 등 음성 서비스 뿐만 아니라 동영상으로도 서비스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은 웹이 생겨난 초창기에 고객들에게 이메일 및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구글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 결과 고객들이 늘어나 판매 증진으로 이어졌다.
이밖에 미국 컴퓨터 및 정보기기업체 IBM, 인도 2위 소프트웨어서비스 수출업체 인포시스, 미국 전기로 제철업체인 뉴코어, 미국 청량음료 제조업체 펩시코, 인도 최대 자동차 업체 타타모터스 등이 글로벌 10대 혁신기업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