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갤럭시U 냉담한 반응에 '발동동'

입력 2010-08-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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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6일만에야 판매량 1만대 돌파

LG U+가 야심차게 내놓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U'의 판매량이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LG U+는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략모델로 내세운 '옵티머스Q'가 부진을 면치 못하자 삼성전자와의 협의를 통해 지난 19일 갤럭시U를 전격 출시했으나 이 제품 역시 초기 판매량이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26일 LG U+에 따르면 갤럭시U는 하루 평균 1700여대의 가입자를 유치하는데 그쳐 출시 6일째인 24일에야 겨우 1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다른 모델인 갤럭시S가 출시 당일 5시간 만에 1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시장의 반응이 너무 냉담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갤럭시S는 현재도 하루 평균 1만3000~1만4000대의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 갤럭시U의 시장 반응이 이처럼 낮은 이유에 대해 아이폰4 사전예약과 맞물린 데다 갤럭시S에 비해 낮은 스펙 및 요금제 등 통신사의 경쟁력 차이 등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갤럭시U는 아이폰4가 사전예약 기간과 맞물려 아이폰4가 예약 첫날부터 13만 예약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으면서 시장의 관심에서 벗어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스펙 역시 갤럭시S가 유기발광다이오드(슈퍼 아몰레드능동형)를 채택한 반면 갤럭시U는 한단계 낮은 '아몰레드 플러스'를 탑재했다. 또 내장메모리 역시 갤럭시S는 16GB인데 비해 갤럭시U는 8GB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갤럭시S는 최근 SK텔레콤이 내놓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로 인해 3G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테더링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반면 LG U+는 '오즈 스마트폰 요금제' 만을 내놓고 있어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LG U+는 최근 전국 지하철, 은행,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연내 1만1000 곳의 와이파이존을 확대하게 되면 무선인터넷 이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LG U+ 관계자는 "갤럭시U가 출시 일주일 밖에 되지 않은 만큼 첫 주 판매량을 놓고 흥행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라며 "최소 한달여를 지켜본 후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갤럭시U에 대한 홍보가 크게 이뤄지지 않은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홍보가 이뤄지면 시장 상황은 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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