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6일 상장한 코바(KOBA) 워런트가 상장한지 1달이 지났다.
6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9월6일부터 10월4일까지 약 한 달 동안 ELW(주가연계증권) 전체 거래금액은 35조8278억원이며 이중 코바 워런트가 4조918억원을 차지했다.
이처럼 코바 워런트 등장하면서 기존 ELW 시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등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ELW시장에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ELW에 조기종료 추가된 상품 = ELW는 선물, 옵션과 비슷한 파생상품으로 기초자산을 미래의 한 시점을 정해 미리 정해둔 가격(행사가격)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갖는 상품이다.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미리 정해둔 가격에 싸게 살 수 있는 콜옵션을 사면되고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미리 정해둔 가격에 비싸게 팔 수 있는 풋옵션을 사면된다.
만약 기초자산이 콜옵션과 풋옵션을 정할때와 달리 반대로 움직인다면 옵션 행사를 포기할 수 있으며 이때 투자 손실액을 투자원금까지로 제한한다.
ELW와 달리 코바 워런트는 일반 ELW에 조기종료(Knock-Out) 조건이 추가된 상품이다.
기초자산 가격이 조기종료를 하기로 한 기준 가격에 도달하면 거래가 바로 정지되고 워런트는 상장폐지 된다.
코바 워런트의 가장 큰 매력은 기존 ELW와 달리 원금 손실을 막아준다는 점이다.
주가가 급·등락해 손실 폭이 확대되더라도 일정 수준에서 자동 손절매를 통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이때 투자자들은 폐지 당시 남아있던 해당 상품의 가치분 만큼을 돌려받을 수 있다.
또한 가격투명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 ELW가격이 잔존가치가 남는 내가격 구간에만 거래되며 기초자산 가격움직임에 따라 변화해 매수, 매도시점을 파악하기 쉽다.
◇‘장점’이‘단점’될 수도 = 이 같은 코바 워런트의 장점이 때로는 단점으로 될 수 있다. 큰 손실을 피하는 대신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조기종료는 손절매의 개념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내버려두면 원금을 회복할 수 있는 상황에 조기종료 되면서 자칫 원금 회복 기회마저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개인투자자들이 일반적인 투자가 아닌 일종의 투기형태인 ‘배팅’식의 투자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