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이번주(18~22일) 잇따른 실적발표에 따라 향방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애플을 비롯한 다우 기업 11개와 S&P500 기업 109개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이번주 발표된다. 주택압류 중단사태로 인한 은행주들의 타격 진정 여부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닝시즌을 맞아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호전되면서 기대감이 확산됐지만 주택 압류 사태에 따른 은행들의 손실이 돌발 변수로 등장했다.
지난주에는 인텔 JP모건체이스 구글 등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다우지수가 0.5% 올랐고 S&P500은 1%, 나스닥은 2.8%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 후반 발표된 제너럴일렉트릭(GE)이 악화된 실적을 내놓은데다 주택 압류 사태에 대한 우려로 금융주들이 급락하면서 지난 15일에는 혼조세로 마감한 상태다.
18일 애플이 호전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심리 호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애플의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3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금융기관들의 실적도 주목된다. 주택차압 과정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이번주 18일 씨티그룹을 시작으로 19일 BoA, 20일 웰스파고가 3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부진한 경제지표가 증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주에는 산업생산, 주택착공, 경기선행지수 등 미국 경제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 것을 비롯해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경기 판단을 담은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18일 산업생산과 주택건설업체 지수를 시작으로 19일에는 주택착공 실적이 나온다.
20일에는 각 지역 연방준비은행들의 경기 판단을 종합한 10월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이를 통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제2차 양적완화를 실시할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1일에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경기선행지수,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 등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