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2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주요 기업의 실적부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양적 완화 규모에 대한 기대감 약화로 이틀째 하락했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61.28포인트(1.07%) 내린 5646.02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45.80포인트(0.69%) 하락한 6568.00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36.89포인트(0.96%) 내린 3815.77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장 초반부터 연준의 2차 양적완화 조치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우려에 약세로 출발했다.
맥주회사 하이네켄과 소프트웨어업체인 SAP 등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하락세를 견인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영향을 끼쳤다.
9월 미국 내구재주문은 전달보다 3.3% 증가했지만 항공기를 제외한 비 군수용 부문에서는 0.6% 감소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끼쳤다.
종목별로는 대표적인 광산주들이 하락세를 겪었다.
하이네켄과 SAP는 실적 악재로 각각 3.5%, 2.8% 떨어졌다.
에너지 관련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리오틴토가 2.56% 하락했고 BP가 1.71% 내림세를 보였다.
BHP빌리튼과 엑스트라타가 각각 1.50%, 3.8%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