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총장 심화진)는 성신여대 교육문제연구소 주관으로 29일 성리대전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성리대전은 조선시대를 조율했던 조선 유교의 매뉴얼로 그동안 조선조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이 책에 대한 번역 요구가 학계 안팎에서 많이 있었으나 방대하고 난해함 때문에 번역이 쉽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9월 한국연구재단에서 공모한 토대기초연구 사업에 이 책에 대한 연구번역을 응모한 윤용남 윤리교육과 교수의 과제가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숙원 사업이 이루어지게 됐다.
사업에는 매년 3억원이 5년간 지원된다.
윤교수는 17년동안 성리대전을 강독해온 한중철학회 회장으로 회원을 중심으로 사업단을 꾸렸다.
이날 연구책임자로 발표를 맡은 윤교수는 성리대전 연구번역 지침의 이론과 실제라는 발표문에서 원전의 내용이 왜곡 없이 전달되도록, 또 어느 정도의 지적 수준과 사색력을 갖춘 교양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하며 적절한 주석과 해설을 붙여 편집을 원전의 체제와 의도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윤교수는 또 “선입견이나 편견을 버리고 겸허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옛 선인과 대화하는 마음으로 먼저 내용을 장악하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현대인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가의 큰 사업이 좋은 결과를 맺어, 우리의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나아가 미래 인류의 복지를 위한 아이디어의 보고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