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생들의 금융이해력이 사회초년생으로 갖춰야 할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저축과 투자의 이해가 가장 낮아 금융교육이 지속적으로 강화돼야 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최현자 교수와 함께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이해력 지수(Financial Quotient)를 측정했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이해력 지수란 일상적인 금융거래를 이해하고 금융지식을 실제 활용하며 금융선택에 따른 책임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전국 28개 대학에 재학 중인 2490명의 학생을 표본으로 선정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대삭생의 금융이해력 평균점수는 60.8점으로 측정됐다. 세부영역 별로는 소득의 이해가 61.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저축과 투자의 이해는 59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개인재무관리, 회계학 등 금융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학생은 경험이 있는 학생보다 이해력 수준이 58.7점으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문항별로는 '의료보험', '금리상승시 투자방법', '학자금 대출' 등 실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금융거래와 관련된 정답률이 낮았다.
금감원은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금융이해력 수준이 사회진출을 앞둔 예비 경제인으로서 갖춰야 할 수준보다 낮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금감원은 전국 대학에 금융교육 안내와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신규 교육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금융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