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뚜렷한 매수주체가 실종된 가운데, 장 중 내내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불안한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2.34포인트(0.51%) 상승한 459.5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그리스 지원안 해소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닥도 상승 출발했다. 개인을 중심으로 그동안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오전한 때 460선에 안착했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발목을 잡았다. 오후 장 들기 무렵 코스닥은 전날에 이어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이며 하락 반전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며 강한 반등에 나서자 투심이 되살아나자 재차 상승반전했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던 코스닥은 기관 마저 장 막판 개인과 손바뀜을 보이며 순매수로 전환, 상승폭이 확대됐다.
개인이 40억원의 매물을 출회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억원, 53억원의 순매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1.41%), 의료(-0.25%), 통신서비스(-0.18%), 컴퓨터서비스(-0.38%)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섬유, 소프트웨어 등이 2% 이상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비금속, 기계, 기타제조업 등이 1%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셀트리온(0.49%), CJ E&M(0.56%), 다음(0.71%), 서울반도체(4.61%)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를 제외한 전 종목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도 에스에프에이(3.54%), 포스코켐텍(1.59%), GS홈쇼핑(2.50%), 골프존(4.57%), SK컴즈(1.12%) 등이 동반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KB 오토시스가 GM과 13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고, 에스에프에이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453억원 규모의 아몰레드 제조장비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3.5% 강세를 보였다. 세운메디칼은 서울시의회가 노인복지 조례를 추진한다는 5.6% 급등했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한 504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한 422개 종목은 하락했다. 8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