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1일 일본 도쿄 현지에서 해외기업이 발행하는 총 2억달러 규모의 쇼군본드(Shogun Bonds) 발행 계약을 체결했다.
만기가 3년인 이번 쇼군펀드의 발행대금은 오는 7일 납입될 예정이며, 국내기업이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쇼군본드란 일본 채권시장에서 비거주자가 엔화 이외의 통화표시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지난 1985년 세계은행이 달러표시 채권발행을 시작한 후 일본 국내 투자자의 수요에 따라 꾸준히 발행돼 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의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상황 속에서 초기 발행 목표보다 많은 2억달러를 발행했다는 것에 대해 대규모 자금조달의 보기 드문 성공으로 자평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보수적인 일본 투자자들이 대우인터내셔널의 성장성과 포스코그룹의 높은 신용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쇼군본드 발행을 통해 일본시장의 좁은 문을 성공적으로 열게 됨에 따라 향후 일본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쇼군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외화자금은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에너지자원개발을 비롯한 농수산자원개발, 희소금속, 미래 소재산업 원료 등의 프로젝트 개발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