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라이프]거실 리모델링 안해도 사진 하나로 인테리어 끝

입력 2011-09-06 12:35 수정 2011-09-0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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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드레싱은 집을 리모델링하지 않고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는 행위다. 벽지를 모두 바꾸지 않아도 액자 매트의 비율이나 컬러를 달리하면 사진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간단한 방법으로 홈 드레싱에 도전해보자.

패브릭보다 다루기 쉬운 포장지를 활용하자. 로라 애슐리나 마사 스튜어트의 패브릭 액자 분위기를 낸다.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되는 패턴이 사진을 끼웠을 때 단정하고, 사진 둘레로 4~5cm 폭이 보이게 되므로 커다란 그림보다는 작은 모양이 좋다.

패턴 컬러가 녹색이라면 톤 온 톤 되는 풀빛이나 연두, 보색인 주황색이 들어간 사진이 어울리는 식. 포장지에 대보며 어울리는 컬러의 사진을 골라야 한다.

타이포그래피 패턴을 믹스하면 세련된 흑백사진이 아니더라도 모던한 느낌을 낼 수 있다. 화이트보다 블랙 컬러 프레임이 시선 집중도가 생겨 깔끔하다.

패턴 포장지를 매치할 때와는 반대로 글자 크기가 균일하면 오히려 단조롭다. 열이 맞춰져 있는 글자 패턴이므로 수평·수직을 잘 맞춰 커팅해야 한다.

작은 사진을 작은 액자에 끼우는 것보다 매트의 여백을 과감하게 남기고 커다란 액자에 매치하면 감각적이다. 사진을 액자 귀퉁이에 치우치게 매치해 면 분할의 묘미를 누려보자. 특히 부부의 옛날 사진을 각각 액자에 끼워 나란히 걸어두면 재미있다.

사진 속 인물과 액자 전체의 비례를 예상해가며 트리밍 사이즈를 정한다. 이때 사진 사방의 매트 너비를 균일하게 맞추기보다 언밸런스하게 남기는 것이 세련됐다.

라운드 컷은 매트를 둥글게 뚫어 사진을 끼우는 연출법이다. 신사동 가로수길의 아트앤드림 전시장에서도 볼 수 있는 디자인. 하늘, 나무 등의 자연 풍경 사진을 매치하기 좋다.

사진에 투명한 둥근 접시를 대가며 둥근 프레임 안에 넣을 부분을 정하면 쉽다. 원둘레로 액자 매트가 3cm 이상 남도록 원 사이즈를 조절해야 풍경 사진의 고즈넉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아이의 그림을 액자에 끼워 걸곤 하는데 그림이 바뀔 때마다 어울리는 액자를 맞출 수는 없는 일. 이때는 그림 뒤로 컬러 용지를 덧대 액자 프레임이 아닌 매트에 컬러를 주는 방법으로 코디하자.

그림에 있는 컬러 중 하나를 선택해 톤을 맞춰 컬러 용지를 매치한다. 매트 폭이 2cm 이상 되어야 컬러 코디네이션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느 집에나 한두 점 있는 거한 프레임의 웨딩 액자들은 인테리어를 해치기 십상이다. 웨딩 사진으로 액자 데코를 한다면 모노톤 액자에 흑백이나 세피아 톤의 사진을 걸어 모던한 느낌으로 연출하자.

흑백사진일 경우 매트를 화이트 외에 다양한 채도의 그레이 톤으로 매치해 차분하면서도 다채롭게 연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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