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의 중·고급 소비재 시장의 신규 ‘메카’로 부상한 중국 내륙 거점도시들에 군침을 흘리는 세계 각국의 유통 및 명품 브랜드 기업들이 늘고 있다.
한국 기업도 기존 진출지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중국 내륙지역의 거대한 잠재적 시장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다국적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권역 개발계획 및 산업육성 정책에 따른 프로젝트 시장, 관련 산업 분야 진출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내륙 지역의 인프라 개선과 프로젝트 시장은 선진국 기업이 거대 자본과 국가브랜드를 활용해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양·창샤·정저우 등 내륙 거점도시들은 주력산업인 장비제조, 자동차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정보기술(IT) 등 신흥산업을 동시에 육성해 관련 부품소재, 설비 분야 진출이 유망한 편이다.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코트라는 정저우와 항저우에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를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항저우는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중국에서 3번째로 부유한 지역으로 잠재력이 거대하다.
코트라는 올해 안에 선양·난징·창사·샤먼 등 4곳에 KBC를 추가 신설해 중국에만 총 KBC 16개를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중국 서부 내륙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쓰촨성 청두와 신장 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에 ‘시장진출촉진단’을 파견했다.
홍콩은 물류업에서 지리상 대중국 물량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중국 내륙 물류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다.
홍콩무역발전국은 “중국이 2003년 체결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대부분 서비스산업 개방에 집중돼 있다”면서 “은행업·증권업·음향영상업·물류업·관광업 등 중국의 서비스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은 홍콩의 업체와 먼저 손잡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