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는 3일 리드코프에 대해 소형대부업체 엔알캐피탈 인수에 대해 70억원 투자로 대출자산 300억원 이상 확대된다며 스마트한 성장전략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치영 이트레이드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동사는 70억원을 투자해 분기 300억원~400억원의 대출자산 순증을 만드는 효과를 갖게 됐다"며 "한 분기에 그 정도의 대출 성장을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고 인위적인 자산 성장은 연체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음을 감안한다면, 스마트한 성장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리드코프는 동종 대부업체 ‘엔알캐피탈’ 인수 계약체결을 전일 공시했다. 엘알캐피탈의 자산은 지난해말 기준 307억원, 자본 44억원이며 인수 지분은 100%, 인수 금액은 7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피인수업체의 지난해 순이익은 12억원으로 ROE는 23.4%"라며 "피인수 업체의 ROE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Tr. P/B 1.6배는 적절한 가격"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피인수 대부업체 ‘엔알캐피탈’은 증권사 출신 CEO가 설립하고, 건전한 대출 전략으로 성장해 온 업력 5년차 대부업체"라며 "아직 대출자산의 건전성은 파악되지 않으나 리드코프 경영진이 그간 건전성 관리에 보여 왔던 강한 의지와 관심을 감안하면 소형 대부업체 중에서도 건전한 대출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예상 ROIC는 21% 수준으로 추산되는데, 동사의 차입금리 10%를 감안하면 투자수익률 측면에서도 효과적인 결정"이라며 "이번 인수로 인해 올해말 대출자산은 43.7% 성장해 29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올해 순이익은 270억원, ROE 23.4%로 전망하며, 이는 기존 ROE 전망치 21.8% 대비 약 1.6%p 상승한 것"이라며 "현재 2011년 예상 P/B 0.8배, P/E 4.2배로서 동사의 대부업체로서의 할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싼 주가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