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인프라웨어가 언어기반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디오텍을 인수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사주를 서로 맞바꾸는 방식으로 시너지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15일 인프라웨어는 ‘경영권 및 주식매매 계약’에 따라 인수대금 총 140억원에 디오텍의 지분 21.7%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디오텍은 92억여원의 인프라웨어 주식 65만주를 현물출자 받는 형식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안종오 인프라웨어 부사장과 곽민철 대표가 각각 보유한 보통주 55만주와 10주를 디오텍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디오텍의 신주는 123만 여주로 다음달 1일 상장된다. 1주당 감정가액은 인프라웨어 1만4213원, 디오텍 7495원으로 주식교환비율은 1대 1.8963이다.
인수 후 디오텍 경영은 현 도정인 대표이사와 인프라웨어 파견 CFO로 구성될 전망이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 같이 주식을 맞교환 하는 방식은 신뢰관계를 높여 양사간 발전의 시너지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며 “경영진이 서로의 주식을 보유하게 되면 한 회사의 성장이 반대편 주주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프라웨어는 이번 인수로 디오텍의 솔루션과 자체 보유 오피스 프로그램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오텍은 언어 인식 기반 솔루션 업체로 필기체 인식, 음성인식,OCR(Optical Character
Reader)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옥스포드 등 사전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160여 개 사전 컨텐츠의 어플리케이션 제작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
양사의 조합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 연구원은 “인프라웨어 제품의 필기체·음성·OCR 인식이 가능해지고 사전 솔루션이 오피스에 첨부돼 별도의 사전 어플리케이션 없이도 이메일을 통해 받은 문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는 등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모바일 오피스 입력 방식의 불편함을 해소해 기타 제품대비 경쟁력 확대 및 평균판매가격(ASP)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