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유로본드 불발…6일째 하락

입력 2011-11-25 06:04 수정 2011-11-2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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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증시는 24일(현지시간) 6일째 하락했다.

독일의 반대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공동 발행 채권인 유로본드가 불발에 그치면서 역내 재정위기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15% 하락한 219.9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2.21포인트(0.24%) 내린 5127.57로, 독일 DAX30 지수는 29.56포인트(0.54%) 떨어진 5428.11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0.18포인트(0.01%) 밀린 2822.25로 마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역내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3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3국 정상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독립성을 지지하는데 동의하고 독일측이 요구해 온 유럽연합(EU) 조약 개정에 대해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수일내 조약 개정을 위한 제안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입장차를 좁히는 모습이었다.

몬티 총리는 다른 정상들에게 이탈리아의 긴축 계획을 설명해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유로존 해법으로 제시됐던 유로본드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유로본드는 필요하지도 적절치도 않다”면서 “유로본드는 유로존 각국의 국채 금리를 동조화시키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이날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한단계 강등하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은 투기등급으로 추락했다.

피치는 “대규모의 재정적 불균형에 높은 채무부담과 부정적 거시경제 전망 등이 포르투갈의 등급을 내린 배경이었다”고 설명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영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 딕슨스는 전반기 손실규모가 시장 예상치보다 적었다는 소식에 7.1%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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